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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그 : 비홍검법

 

2009. 03.13. 비홍검법과 본국검법에 대해 고민해보다. -2

 
비홍검법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하자면, 사실 이 검법은 이름 외에 알려진 것이라고는 권율 장군외 기타 등등의 장군들께서 "하셨다더라"는 것과 날아가는 기러기도 산채로(!) 잡을 수 "있다"는 정도입니다.

소설 단(丹)에 보면 정신 수련의 고단자에 들어서게 되면 이 검법의 위력 또한 증가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. 기러기 아니라 비행기라도 잡아오려면 잡아올 수 있다는... ㄱ-

믿기 어려운 일입니다.

다만 정신수련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몇가지 "체험"해 본 것도 있고(그래서 전면적으로 부정하기 싫은 마음도 있고), 또 톡 까놓고 말해서 이것을 유사과학의 범주에 넣어야 할 지 (아직 과학적으로 해명하지 못한)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두어야 할 지 아리송한 부분도 없지않게 있습니다.

왜냐하면 이 분야에는 창조과학을 주장하는 사람들이나 환빠 만큼이나 많은 사이비 또는 사기꾼들이 있는가 하면, 0.001%에 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"진짜"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.(경험적으로)

예를 들자면, 저는 (이른바) 도사를 만나 본 적이 있습니다. 대개 종교 지도자들 중에 이렇게 높은 정신적 차원의 경지에 오른 분들이 많거니와 카톨릭에서도 성인과 기적을 말하고 불교에서도 뭇 고승들의 신비한 이적을 말하지 않습니까? 근대 주역의 최고 경지에 오르셨다는 야산 이달 님에 대한 신비한 이야기도 대산 김석진님의 책에 보면 많이 볼 수 있습니다.

그렇기에 저는 비홍검법은 검법의 범주에서 이야기하는 것보다도 정신수련의 육체적(또는 무술적) 범주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타당하리라고 봅니다.

(이렇게 쓰고 보니 마치 "일체의 모든 것은 다 마음먹기에 달려 있다"는 투의 글로 보이긴 합니다만...)

개인적인 경험을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, 제가 예전에 만났던 어떤 선배 한분에 대해 주변에서 이야기하기로는 그 분의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검법이 있어서, 한창 군사정권 당시 데모하다가 붙잡힌 동료 학생을 위해 쇠파이프를 하나 들고 전경 1개 중대를 박살냈다는 전설(말 그대로)을 전하기도 하더군요.

저는 이 말이 99.9% 뻥이라고 생각합니다.

비홍검법 아니라 비홍검법 할아버지라도 심법 하나 전수받아 다 때려부수는 일은 무협지에서나 가능합니다.

샌드백과 타격대를 부서져라 치거나, 열심히 땀흘리며 뛰어다니거나, 또 상대와 더불어 땀 흘리거나 하지 않고 "싸우는 기술을 익힌다????"

그런건 세상에 없습니다. 있다고 믿는다면 영화(매트릭스 류의)를 너무 많이 본 탓이겠지요.


시간 되는 대로 이야기 계속하겠습니다.

by 마라톤맨 | 2009/03/13 13:38 | 검도일기 | 트랙백 | 덧글(2)

2009.03.07. 비홍검법과 본국검법에 대해 고민해보다 -1

 
사실, 이 글은 어제 쓰려고 했는데, 시간도 없고 생각도 정리 되지 않아서...
(그렇다고 지금-3월 7일- 생각이 정리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.)

요즘 십대들에게 비홍검법 아느냐고 물어보면 알고있다는 대답을 꽤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.

대부분 박성우님의 만화 "나우"를 본 경우입니다.

박성우님의 작품들은 일련의 시간적 흐름에 의거해서, 마치 무협작가 김용의 "사조영웅전" "신조협려" "의천도룡기"처럼 1편의 주인공이 2편 주인공의 부모로 나타나고, 2편 주인공이 3편 주인공의 사부나 기타 등등으로 등장하는 유형의 무협물입니다.

[나우]를 보면 최강의 검법으로 고구려 장군 출신의 "결마로"라는 인물이 구사하는 비홍검(법)이 나옵니다.

그런데, 사실 제가 아는 한 [비홍검(법)]이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하는 문건은 바로 정신세계사에서 출판된 김정빈님의 소설 [단(丹)]입니다.

이 책은 실존 인물인 故 봉우 권태훈 님의 구술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인데, 이 당시 정신세계사의 사장을 비롯한 여러 명이 상당한 기간 동안 방문하고 녹취한 내용이 얼마 전에 다시 [선도 공부]라는 제목으로 출판되기도 했더랬습니다.

혹시 [단] 이전에 비홍검(법)이라는 말이 나와 있는 문헌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습니다만 (제보를 기다립니다) 어쨌건, 제가 말씀드릴 것은 '만화가 박성우님은 [단]을 본 적이 있고 거기에 나온 비홍검을 자신의 작품에 차용하게 되었다'는 것입니다.

그런데, 정작 저는 어떤 무술 관련 문헌에서도 비홍검에 대해 다시 본 적이 없습니다.

이 검법이 후대에 이르러 실전(失傳)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, 혹은 전승자가 세상에 알리기 싫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, 어쨌건 오늘날에 이르러선 이 검법을 할 줄 안다고 말하는 사람도 없고 할 줄 아는 사람을 봤다는 사람도 없습니다.

소설 [단]을 보면 이 검법은 실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기 때문에, 좀 웃기는 일입니다만 전승자를 자처하는 사람이 (앞으로라도) 나타난다면 그 위력을 보여야 한다는(!) 부담감을 지니게 될 것만은 분명한 일입니다만...

한 숨 돌리고 본국검법에 대해 이야기하죠.

by 마라톤맨 | 2009/03/06 15:08 | 검도일기 | 트랙백 | 덧글(2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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